지난 27일 강성천 자동차노련 위원장<사진>은 또 한번 노익장을 과시했다. 66세의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자동차노련 위원장 선거에서 4선을 했다. 남은 임기동안 마지막으로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강 위원장의 각오를 들어봤다.

- 올해는 어떤 사업에 초점을 둘 것인가.
"작은 연맹, 정책 연맹, 일하는 연맹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그것의 목적사업이 바로 준공영제이다. 서울이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광주, 대전, 대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총력을 경주해서 준공영제를 실시해 나갈 것이다. 준공영제가 실시되면 근로조건도 자연히 개선될 것이다. 현재 준공영제가 안착되고 있는 서울을 모델로 타 시도에서도 준공영제가 제대로 시행되도록 하는 것이 올해 목적 사업이다."

- 연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2007년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해 산별노조를 건설,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기업별 교섭이 이뤄지다 보니 회사마다 근로조건에 차등이 있다. 산별 건설을 위해 미리 조직형태 변경과 지역노조를 강화할 수 있는 조직 구축, 간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 노련의 강력한 요구로 올해부터 제작되는 차량은 운전기사 보호를 위한 안전보호벽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운전기사 폭행범에 대한 형법처벌 강화 등에도 힘쓰겠다."

-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한 4명 모두 노총의 변화와 개혁을 말하고 있다. 어떤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나.
"이용득 집행부가 8개월동안 노총을 맡아오면서 외부적인 개혁 이미지는 어느 정도 틀을 잡았다고 본다. 그러나 내부 조직의 결집이 다소 부족하다. 앞으로 그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할 것이다. 노총 외부의 개혁과 내부의 결속이 이뤄져야 그것을 바탕으로 노조의 힘과 저력도 나온다."

- 4선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지금까지 얘기했던 모든 숙원 사업들을 완수하고, 이제는 마무리할 시기라고 본다. 임기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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