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회장 박성수)직원 50여명이 중계 아울렛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를 강제 철거하면서 몸싸움이 발생, 노조 배재석 위원장 등 8명이 노원경찰서에 연행됐다.

노조는 "회사가 이번 기회에 조직을 약화시켜 교섭에서 우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며 "현장 투쟁과 노숙 투쟁을 병행하는 등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는 "지난 21일 서부노동사무소 항의 방문에서 사무소는 23일부터 교섭을 시작하라고 했다"며 "회사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컨테이너 강제 철거를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는 쟁의행위금지가처분신청 결과가 영업방해는 명백한 불법으로 나왔다며 철거 이유를 설명했다.

배 위원장 등 연행자와 관련,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철거과정에서 발행한 폭력건과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현장에서 집회를 해 노조 8명과 회사측 관계자 5명 등 총 13명을 연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중계 아울렛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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