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과 남한의 양대노총이 각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노동자 대표자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대노총은 “이혜선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노인철 한국노총 대협본부 국장 등 실무자 4인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동안 북한 남포에서 직총과 실무자회의를 열고 ‘6.15 공동선언관철을 위한 2005년 북남노동자대표자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다음달 말께 구체적인 일정과 논의할 내용들을 확정키 위해 실무자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대표자회의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60명씩 모두 120명이 참가하기로 해 대규모 행사가 될 전망이다.

남북 실무자들이 지난 24일 합의한 문서에 따르면 북한 직총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개 단체는 올해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 공조를 실현하기 위한 통일운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으며 이를 적극화하기 위해 산별, 지역별 단체들과의 실무접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문서에는 최창만 직총 중앙위 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혜선 민주노총 부위원장, 노인철 한국노총 대협본부 국장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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