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60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 진행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19일 정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제641차 수요시위에서 ‘해방 60주년, 일본군 위안부에게 정의를’ 글로벌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2005년 한 해 동안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의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특히 △일본정부는 국제기구의 권고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할 것 △한국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주체적인 외교정책으로 앞장설 것 등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양대노총, 민주노동당, 반미여성회, 대학생 등 각계의 참여로 진행되며, 각 지역과 대학 등을 돌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100만인 서명활동’ 등을 벌이게 된다.

특히 ‘100만인 서명지’를 오는 3월과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이사회와 유엔인권위원회, 7월에 뉴욕에서 열리는 UN 갈등분쟁예방 국제회의, 8월 중순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리는 ‘반전시위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수요시위에서 “2월 국회에서 한일협정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원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방 60년인 올해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완전한 해방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발대식 후 인사동과 명동 일대에서 일본정부의 국제기구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국제연대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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