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조(위원장 이성재)는 20일 오후4시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일 오후6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2일 오전6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까지 치러진 쟁의행위찬반투표의 개표 결과, 총 1,342명 가운데 88.0%인 1,181명이 참여해 97.7%인 1,135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과 관련, "서울로 들어오는 대한항공기는 들어오지만, 서울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기와 국내의 지방도시 사이를 운항하는 대한항공기는 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상시한인 21일 오후 6시 이후에 협상이 타결될 경우 안전운항에 대비, 타결시점에서 12시간은 파업상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행피로방지를 위해 비행시간 75시간으로 제한, 내국인조종사에 대한 역차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년 60세 연장, 노조반전임자 인정 등이 주된 요구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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