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업극복시민운동협의회(대표의장 이정순·대전 실운협)는 대전지역 100명의 학생 중 8명이 학자금을 못내 학교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뒤늦은 IMF 한파로 장기 실업의 휴유증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각 구청과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수업료 지원과 육성회비 감면 등의 지원을 하고 있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 스스로 생활 보호 대상자임을 감추려 하고, 학자금 지원비를 생계비로 사용해야하는 처지에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 실운협은 실직가정 청소년 학자금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으로 극단 한강을 초청해 '교실이데아'를 21일 오후6시 대전 시청3층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모아지는 기금은 대전지역에 어려운 학생 100명을 선정해 1학기 분의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운협 담당자는 "가정이 어려워도 배움을 중도에 포기하는 것을 볼 수 없어 이를 지원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로 실직가정과 청소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실운협 042-625-8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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