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인권영화제가 인권운동사랑방과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체게바라, 볼리비아의 일기'를 개막작으로, 총 2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매카시 시대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인들이 뉴멕시코의 탄광노동자 파업을 기록한 영화 '대지의 소금'과 '처벌에 맞춘 범죄' 등이 있으며 두편 모두 야외상영된다.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제3회 상영작이었던 '제9법안 찬반투표'를 특별상영하고, '동성애자 인권'을 주제로 패널토론도 마련돼 있다. 미군기지 문제를 다룬 '카호 오라위',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투쟁', '평화의 시대'등이 상영되며, 미디어 관련 다큐멘터리인 '덕테이터' 등이 상영되고, 이에 대한 토론도 준비돼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4월 9일', '나는 행복하다', '데모크라시 예더봉', '성매매 거리에서 쓴 꿈에 관한 보고서' 등이 상영된다.

또한 나토와 터키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쿠르드족에 관한 영화 '착한 쿠르드 나쁜 쿠르드'를 만든 케빈 멕케이넌 감독과 경제제제속에 이라크 민중의 참상을 고발한 영화 '바그다드의 비가'의 감독 사이드 케도가 관객과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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