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이랜드 불매운동을 시작합니다.'

파업 127일째를 맞고 있는 이랜드노조(위원장 배재석)는 안티이랜드 홈페이지(http://antieland.nodong.net)를 운영, 사이버 공간에서 불매운동 등 투쟁을 벌인다.

노조는 "회사가 신앙을 빙자해 노동자들을 착취해 온 기업이며 불법파견을 일삼고 서비스교육을 명목으로 성희롱도 부추긴 바 있다"며 "파업 시작부터 박성수 회장이 해외에 체류하는 등 교섭이 성실히 진행되지 않아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어 온라인 불매운동을 병행한다"고 안티사이트 개설 취지를 밝혔다.

홈페이지는 △왜 싸우는가(파업경과/노조의요구) △이랜드의 본모습(부당노동행위/비정규직 노동실태) △불매운동(취지/대상) △멀티미디어 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멀티미디어 자료실에는 '아울렛조합원 감금 폭행사건' 관련한 30여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한편 노조는 21일 '박성수 구속 촉구 및 불매운동 500인 선언'을 내용으로 모 일간에 광고를 내고 서부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노동부는 박성수 회장 구속약속 이행하라'며 항의 집회를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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