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7일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고 주장하는 한 단체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군인 1명을 죽였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이 기울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쿠웨이트 정부와 미군, 주변 국가 등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고 있지만 보도처럼 한국군이나 미군이 살해당했다는 첩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영국의 대부분의 테러전문가들은 이번 일이 테러단체의 심리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한국정부가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들의 의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건은 이달 초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한 한국인 2명 피랍설과 같이 비록 가능성은 낮게 판단되지만 결론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사실이라는 어떤 정황도 없다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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