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결식아동 부실도시락 지급 파문'과 관련 "국민복지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대비는 했지만 철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부실도시락 파문 재발방지를 위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대책마련 요구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깊이 사과한다"면서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이어 "도시락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전달체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일도 시민고발로 밝혀졌고 행정력만으로 다 할 수 없는 만큼 국민 여러분이 참여해 감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실제 상황을 잘 파악한 것 같다"며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전제돼야 하겠지만 시민사회가 참여해야 문제를 감독,감시하고 아동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대책마련 과정에서) 낙인현상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점심받는 아이'라는 말은 아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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