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경제자유구역내 세계 유수의 학교와 병원을 유치하는 작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13일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2005년 업무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인천 송도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를 유치하는 등 경제자유구역에 해외 유수의 병원과 학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인천시와 중국 상해시 영국국제학교간 학교설립 MOU를 체결한 것도 소개하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외국교육기관설립운영을위한특별법'의 조기 시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오는 4월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에 맞춰 세계적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병원 의사면허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정비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유수병원 유치를 추진하되 기술·인력 제휴 등 국내 의료기관의 참여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은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교육현황에 대한 실사를 벌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법만 제정된다면 투자유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단은 투자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적극 기여하면서 동북아 허브건설을 가속화한다는 2005년 업무추진 기본방향을 정하고 인천 송도·영종·청라지구 등에 외자를 본격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의 사업가속화를 위해 기업도시, 자유무역지역 등 관련 제도의 연계발전 및 국내 대기업의 참여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 청라지구에 세계적 테마파크와 차이나시티 유치를 추진하고 올해 말까지 1,150억원을 투입, 경제자유구역내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도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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