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스 한국 중앙 영남 등 4개 부실종금사에 1조원을 투입해 금융지주회사의 통합자회사로 편입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은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독자생존 5개종금사에 대해서는 합병시 투자자문업을 추가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같은 종금사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종금사의 부실채권 매각을 희망하는 경우 자산관리공사의 자금여력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시가매입,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재경부 예금보험공사와의 합의를 거친후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금사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정지중인 3개종금사는 영남종금과 마찬가지로 완전감자 후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예보는 이들 4개 종금사를 통합하고 통합과정에서 건전성과 신뢰도 회복을 위해 부실자산 클린화를 추진키로 했다.

통합종금사는 12월초 영업을 재개하면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한 뒤 유가증권 인수 등 이미 허용된 투자은행 업무영역을 확대시키면서 투자은행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반면 동양 한불 리젠트 금호 현대울산종금 등 정상영업 5개사는 합병, 증자, 자산매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위는 종금사간 합병, 증권사와의 합병, 독자생존 등 이들 종금사들이 어떤 형태의 활로를 찾든지 간에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우철 금감위 감독법규관은 "일부 종금사의 경우 다른 종금사나 증권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부실종금사 통합(1조원)과 종금사의 부실채권 인수(1조원)에 총 2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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