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등 각종 기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면서 다른 은행보다 5배 가량 많은 금액을 평화은행에 집중 예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 '노동부 기금별 예치현황'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국감 자료에서 노동부는 올 6월말 현재 고용보험 기금 3조2천여억원, 산재보험 기금 1조원, 장애인고용 촉진기금 2천500여억원 등 총 4조9천700억원의 기금을 각 시중은행, 증권사, 투신사에 예탁했다.

이 중 노동부는 15개 시중은행에 모두 3조3천800억원을 맡기면서 다른 은행 평균 예탁금 1천800억 보다 5배 가량 많은 8천600억원을 평화은행에 예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화은행에 이어서는 기업은행 2천300억원, 하나은행 2천200억원, 서울은행 2천억원 순으로 기금이 각각 예치됐다.

한편 증권사로는 현대증권에 2천800억원, 동원증권에 2천300억원을 맡겼으며 투자신탁회사로는 대한투신에 1천400억원, 한국투신에 1천200억원 등을 예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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