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이 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의 `명품 핸드백 파문'과 관련해 10일 변탁 부회장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SBS의 대주주인 ㈜태영의 변 부회장은 작년 말 강성주 MBC 보도국장과 MBC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인 `신강균의…'의 신강균ㆍ이상호 기자에게 명품 가방을 제공해 물의를 빚었다.
   
변 부회장은 "이번 송년 모임 사건으로 언론계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먼저 MBC측에 사과드리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성주 보도국장, 신강균 차장, 이상호 기자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BS에 대해서도 "SBS는 이 사건과 하등의 관계도 없지만  태영이  지배주주이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과문은 또 당시 술자리의 정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2004년 12월 21일 MBC 보도국장 일행과 학교 선후배 송년모임을 가진 바 있다"며 "이 자리는 원래 문경중학교 후배인 강 보도국장의 `자랑스런 문중인상(聞中人賞)'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했으나 연말연시가 겹쳐 경동고 후배인 신 차장 등을 더 초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랑스런 문중인상' 기념 선물로 핸드백을 준비했으나 참석자가  늘어 연말연시 선물 성격으로 참석자 모두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SBS 노동조합은 "일단 당시 정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일께 추가 성명을 발표할 수 있으며 이번 사건을 언론이 자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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