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노조가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수 당선자를 내지 못해, 법정으로 분쟁이 번진 가운데, 지난 18일 양측 후보가 현 손석형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결선투표에 대한 재개표를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합의한 사항은 △정주석, 정재성, 김기덕 변호사가 재개표를 한다.(전직위원장 차경준, 왕용규 참관) △재개표 결과에 승복 △재개표에서도 과반수 득표 없을시, 선거공고대로 재선거 실시 △재선거시 양후보 출마하지 않는다 등이다.

또한 재개표 결과 과반수 득표가 없을시 김창근 후보측은 임원지위 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합의된 내용은 오는 21일 오전에 전체 조합원 조회를 통해 홍보하고, 여론 수렴을 한 후, 그날 오전 8시30분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확정하기로 했다.

이 사항이 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되면 다음주 초쯤 재개표가 실시될 예정이며, 재개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지난 16일 총회소집공고대로 오는 27일 재선거를 치루게 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