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젼 2000' 채택

민간포럼은 종료회의에서 여성분과가 제출한 '여성비젼 2000'을 채택했다. 포럼기간 중 참가자들이 토론장에 들어자기 못하고 복도에서 토론회를 경청할 정도로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던 여성분과는 여성비젼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과정에서 빈곤에 내몰린 여성들이 폭력에 쉽게 노출되면서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모든 정부가 초국적 자본의 이익만을 보장하는 무역과 투자자유화의 논의를 중단하고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 등 여성보호와 관련한 국제협약을 비준하고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여성분과는 18일 오후 7시에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로비와 국제회의장에서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후원한 환영리셉션을 가졌다. 리셉션에서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준비한 여성장애인에 대한 폭력을 소재로 '죽어야 자유로운'이라는 제목의 마임공연과 시 '나비의 꿈'이 낭송됐다.

*외국인도 함께한 국가보안법 폐지 집회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제행동 집회가 19일 오후 2시에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앞에서 포럼참가자들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집회를 주체한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는 민간포럼이 시작한 18일부터 국가보안법 폐지에 관한 선전판을 설치하고 포럼참가자들에게 서명을 받아 집회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성명서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해 한국이 '국가보안법의 나라'라는 국제사회에서의 오명을 씻고 인권이 넘치는 나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국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라

19일 대회장 앞에서는 태국에서 온 노동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태국 여성노동자들에게 가해진 노동탄압의 실상에 대한 선전전이 전개됐다.

이들에 따르면 2000여명의 노동자 중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의류업체 태국 듀라블 섬유(Tai Durable Textile)가 지난 5월 30일 파업에 돌입한 1500여명의 노동자들을 깡패를 이용 공격하고 390명의 노동자를 해고했으며 48명의 노동자들을 고소했으며 막대한 손해뱅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노동자들에 대한 고소과 징계를 철회하고 태국정부가 분쟁을 해결할 노동위원회를 설립하며 해고노동자들을 조건없이 복직시키라고 주장했다.

*아셈 코앞에서 전력노조 "NO!아셈"

아셈이 열리고 있는 삼성동 컨벤션센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한국전력건물 14층 전력노조 사무실 유리창에 'NO!아셈' 구호가 붙어있다. 경찰측은 19일 오전 이를 철거하라고 노조측에 요구하고, 한전 건물에 상주하고 있다.

전력노조는 "어떤 물리적 제재가 있더라도 우리의 반아셈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노조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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