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003년 1월9일 두산중의 손배가압류 문제 등을 제기하며 분신자결한 배달호 열사의 2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회는 “전국적인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던 1주기 때와 달리 현장 조직력 복원과 지회 내의 현안과제 해결을 목표로 두고 지회 중심으로 열사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주기 추모제는 지회와 열사사업회 주최로 7일 오후 12시30분에 창원 두산중공업 내 노동자광장에서 열리며 9일에는 양산 솥발산에 있는 열사 묘소를 참배한다.


이에 앞서 지회와 열사사업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흘을 추모기간으로 정했다. 3일부터는 퇴근시간에 추모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12일 ‘노동운동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김진숙 지도위원의 강연회를 끝으로 추모기간 행사를 마친다.

한편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있는 열사사업회는 추모기간 동안 회원을 500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열사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배달호 열사가 생전에 조합원들의 노조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주 불었던 ‘호루라기’ 판매사업도 벌이고 있다.

열사사업회는 또 홈페이지(baedalho.jinbo.net)를 지난 4일 개통, 추모 게시판 글올리기 등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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