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닭띠'해 새아침이 밝았다. 닭띠들은 ‘꿈을 잘 꾸고 앞일을 예지하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닭이 ‘꼬끼오’하고 외치며 새벽을 알리듯 시대를 앞서는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지나 올해도 우리 사회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갈등과 화합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새해 첫날, 각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닭띠들이 바라본 올해 사회의 모습들은 어떤 걸까. 또 닭띠들이 소망하고 있는 꿈들은 무엇일까.
 
모두 11명의 닭띠들을 <매일노동뉴스>가 만났다.<편집자주>
 
 
한국노총 정영숙 조직본부장
"차별 없앴으면" 그 안에 담긴 진정성
 
“삶을 뒤돌아 봤을 때 후회 안 하게끔 살아야 한다는 게 신조”라며 말문을 트는 정영숙 한국노총 조직본부장. 올해 49살로 한국노총 사무총국에서는 유일한 닭띠 여성이다. 지난해 하반기 투쟁과 천막농성을 거치며 조직본부장으로서, 투쟁상황실장으로서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한 해였다”는 그의 말처럼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 매일노동뉴스
그러나 그는 “신조와는 다르게 후회가 많이 남는다”고 평가한다. “무엇이 성과이고 무엇이 과오였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렀고 생각만큼 많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겸손해 했지만 그의 손을 거쳐 조직됐던 25일간 천막농성은 한국노총 역사에 기록될 만큼 소중한 일이었다.

올해 소망을 묻자 “차별받는 노동자들이 올해는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어찌보면 '교과서적인' 답을 한다. 하지만 올해 그가 걸었던 길을 반추해 볼 때 그 말 속에 담긴 깊이를 알 수 있었다.
 
개인적인 소망을 묻자 역시 짧게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말만 던져준다. 문득 지난해 천막농성장에서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던 모습이 떠올랐다. 올해 그 딸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여느 엄마들처럼 가까이서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한 것에 늘 미안해하던 그. 형식적일 정도로 당연한 소망들이지만 그 안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양태조 민주노총 조직국장
"노동운동 진영의 총단결을 바란다"
 
양태조 민주노총 조직국장(37)은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단식농성을 지원하면서 일주일에 몇 일씩은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 단식농성단에 함께 있다보면 밥을 꼬박꼬박 챙기기도 어려운 일.

그런데도 양 국장은 늘 씩씩해 보인다. 특히 집회사회용(?)인 듯한 목소리가 더욱 그렇다. 그의 목소리가 워낙 크고 좋아서 집회 사회를 자주 맡곤 하는데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말솜씨는 말할 것도 없다.


한 해를 정리할 틈을 찾기도 어려워 보이는 양 국장의 새해소망은 뭘까? 30일 오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여의도 농성장으로 가기 전에 잠깐 인터뷰를 요청했더니 세수도 못했다며 너스레를 떤다.

양 국장은 새해 소망으로 ‘노동운동 진영의 총단결’을 꼽았다. “총단결하지 않는다면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소망을 물을 때마다 늘 이렇게 답하곤 한단다. 개인적 소망은 따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같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민주노총의 통일기행’에 참가해 새해 첫날을 도라산역에서 맞이할 예정이다. 1,200여명의 노조간부들과 함께 하는 도라산역에서 간절히 기원할 그의 새해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라본다.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조 최동주 조합원
"일요일에도 일하는데 연애할 시간 있겠습니까"
 
“새해소망이요? 주5일제 근무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워크레인기사들은 일요일 하루도 쉬기 어렵거든요. 올해는 건설현장에도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것이 제발 좀 실현돼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타워크레인기사 최봉주(37)씨의 새해소망이다. 그러나 정작 더 중요한 소망는 따로 있다. 꽤 늦은 나이인데 아직 결혼을 못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빨리 건설현장에도 주5일제가 정착돼야 한다니까요. 휴일도 없이 일하는데 제대로 연애할 시간이나 있었겠어요? 변명이 아니라 건설현장 노동시간 단축되면 저도 장가간다구요.”

농담처럼 소망을 말하던 그는 사실 지난해 5월 타워크레인노조 파업 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90여개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주도했고, 이 때문에 1달간의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총파업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파업 당시 고공농성 지침을 받던 조합원들의 살아있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바꿔내고 있다는 신념 같은 것이 반짝이는 눈빛에서 보였어요. 그런 굳은 의지로 건설현장을 바꿔낼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배순득 서울시가정도우미노조 조합원
“도우미 더 채용해서 간병혜택 확대되길” 
 
서울시가정도우미노조 조합원인 배순득(49)씨의 새해소망은 소박했다. 배씨는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수혜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더 성실하고 더 마음에 와닿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 독거노인들을 간병하는 일을 하는 그의 직업정신이 잘 드러나는 소망인 듯 하다. 
 

왜 그런 소망을 갖게 됐냐고 묻자 "지난해를 돌아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잘 해드릴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털어놓는다. 1인당 8명~12명의 수혜자를 할당받는 현실에서 '좀 더 잘해드리고 싶다'는 욕심은 끝이 없을 것 같다.

연륜 탓일까. 배씨의 소망은 개인적인 것보다는 사회에 대한 것들이 더 많았다. "수혜자는 갈수록 늘어서 도우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데, 도우미는 더 이상 뽑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다. 도우미를 더 채용해서 좀 더 많은 수혜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22살이 된 딸이 있다는 배씨는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씨의 소원대로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를 꿈꿔본다.
 
 
김성희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아빠가 차별없는 세상 만들어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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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에서 일하는 김성희 민주노동당 부대변인(37)은 연초부터 잔뜩 긴장했다. 지난해는 첫 원내진출로 들뜨고 분주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와 반성을 딛고 진보정당 다운 결실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각오 때문이다.
 
이제 갓 옹알이를 시작한 딸 시언이를 무럭무럭 잘 키우는 ‘좋은 아빠’가 돼야겠다는 다짐도 새롭게 다졌다. 시언이는 민주노동당 원내진출과 같은 해인 지난해 10월에 태어났다. 그는 새해 아침에도 아이를 꼭 껴안고 약속했단다. “아빠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줄테니 그저 무럭무럭만 커다오”라고.

올해도 여전히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 활동에 보다 충실하는 것이 그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란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전령”이라는 그는 “민주노동당이 새 세상을 알리는 전령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는 민주노동당이 빈곤과 양극화가 사라지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의 꿈은 사실 노동자 서민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하나 더. 올해는 당의 재정형편이 좋아져서 컴퓨터를 교체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원도 덧붙였다. 매일 논평을 작성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그의 컴퓨터는 ‘펜티엄3급’이라서, 조금만 쓰다보면 멈춰버린다면서.
 
  
이명숙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 조합원
“고통스런 새해, 기능직 전환 쟁취할 것”
 
“새해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찰청 고용직공무원인 이명숙씨에게 새해는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다. 2004년12월31일부로 경찰청에서 직권면직돼 18년동안 정들었던 일터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2004년 세밑에 574명의 고용직공무원들을 직권면직시킨다는 방침에 반발, 이명숙씨도 10월부터 매주 상경투쟁을 해 왔고 12월16일부터는 민주노동당 거점농성에 참가했다. 27일부터는 조합원들과 함께 단식농성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런 경찰청을 상대로 올해에는 다시 새로운 투쟁을 벌여야 한다.


그래서 새해가 밝아오는 것이 반갑지 않지만 그렇다고 고통스러워할 수만은 없다.

“가족들도 건강했으면 좋겠고 시집도 가고 싶지만, 기능직 전환을 쟁취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요. 제 생존권이 달려있는 문제입니다. 제 나이 벌써 서른일곱인데 지금 어디 가서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겠어요? 경찰청이나 정부가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겁니다. 끝까지 갈 거예요.”
 
 
장애인이동권연대 이규식 연대투쟁국장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이길”
 
장애인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교육예산 확보를 위해 60일 넘게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장애인이동권연대 이규식 연대투쟁국장. 흔히 뇌성마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뇌병변이라는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그이지만,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투쟁의 현장이라면 언제든 전동휠체어를 몰고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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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을 묻자 그는 “좀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다. “예전보다는 좋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많은 장애인들이 ‘이동권’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시선이 좀 더 편안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굳이 장애인, 비장애인을 따로 구분하지 말고,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단다.

2004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3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20일 넘게 진행한 광화문 천막농성을 꼽는 이규식씨.
 
개인적인 소망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쑥쓰러운 웃음을 짓는 그는 사실 37살 노총각이다.
 
 
장재만 국보법폐지단식농성단 단원
“청년실업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25살의 대학생 장재만군. 지난 연말 여의도 일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국보법 폐지! 끝장! 단식농성단’에 그가 있었다. 지난해 12월29일, 국보법 폐지를 위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국회 앞에 모여 ‘밤샘 촛불집회’를 열던 그 현장에서 재만군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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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에 참여한지 8일째라는 그는 “국보법은 어차피 폐지될 테니까 새해소망은 다른 걸 말할래요”라고 뜸을 들이다가 “새해엔 무엇보다 청년실업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말문을 연다.
 
본인이 학생이다 보니 청년실업이나 등록금 인상 같은 문제가 우선적으로 신경쓰인단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은 정부가 나서서 제도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좀 쌩뚱맞은 얘긴데…”라며 주저하던 그는 “사회는 계속 변화발전하고 있는데, 그 변화의 중심에 노동자와 농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해는 노동자와 농민이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아직 없지만, 때가 되면 생기겠죠?”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재만군은 지난해 총학선거에서 부총학생회장으로 당선돼 당분간은 학내 문제에만 매달릴 작정이란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검씨
네팔에선 닭띠를 '네메로'라 불러요
 
“닭띠 아니에요, 네메 로(name Lho)에요.”

네팔 구릉지역에서는 상대의 나이를 물을 때, ‘몇 년 생이에요’가 아니라 ‘무슨 띠에요’라고 묻는단다. 한국보다 ‘띠’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 수소문을 통해 만난 검씨는 올해 나이 37살로 분명 닭띠였지만 ‘네메 로’, ‘새 띠’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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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한국에 입국한 검씨는 2003년 10월 회사에 쫓겨나, 현재까지 실업상태다. 2004년이 자신의 인생 어느 때보다도 힘겨웠다는 그는 2005년이 ‘취업’이라는 좋은 소식을 안고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고용허가제가 시작되면서 미등록이주노동자 대부분이 실직상태가 됐어요. 회사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는데, 덕분에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임금이 체불되거나 회사에서 부당노동행위가 빈번히 발생해도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어요.”

이주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사업장을 이동할 수 있는 ‘노동허가제’가 올해는 꼭 이뤄지기를 바라는 그는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실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란다.

 
문헌준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 대표
“노숙인 대책, 불안정노동의 문제”

 “노숙인은 특별한 계층이 아닙니다. 이들도 불안정 노동시장에 속한 이들입니다. 노동 문제로 노숙인 대책을 바라봐야 합니다.”

노숙인의 권리확보를 위해 일해 온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문헌준 대표(37). 새해를 맞는 그는 노숙인의 ‘노동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서울시 의료구호비 예산삭감, 공공역사에서의 공안과의 마찰, 쪽방철거 및 주거불안정 등 그동안 사각지대에 방치돼왔던 노숙인의 건강권과 인권, 주거권 등을 제기해왔고 사회여론화에도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며 “노숙인도 인권이 있고 권리를 요구하는 주체가 되는 한 해였다”고 지난해 사업을 평가했다.

새해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노숙인의 ‘노동권’에 대한 제기를 할 작정이다. 그는 “노숙인들도 노동능력은 부족하지만 건설일용직 등 비공식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노숙인은 복지수혜 대상으로만 한정되지 않는, 불안정 노동시장에 편입돼 있는 노동하는 이들”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들에게 적합한 노동이 무엇인지, 노동(일자리)의 문제로 노숙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들 모임을 조직해서 이들이 주체로서 나서도록 하고 싶단다. 노숙인이 절대 봉사나 시혜의 대상이 아님을 강조하는 문 대표에게 새해는 노숙인의 권리 확보를 위한 활동으로 채워질 것 같다.
 

전국여성노조 최상림 위원장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구요?
 
올해 나이 49세. 5년간 여성노조의 살림을 책임졌던 최상림 위원장은 2005년 여성노조 활동가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생각이다. 혹여 활동을 잠시 쉬는 것은 아닐까?

“설마요. 올해가 어떤 해인데, 암탉이 힘차게 새벽을 열어야 되는 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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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여성노조 위원장 임기가 끝나자마자 소속단체를 옮겨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대표에 바로 출마할 계획이다.

“여성의 문제가 비정규직의 문제이고, 비정규직의 문제가 여성의 문제니까. 올해는 자나깨나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문제에 치중할 생각이에요. 정부의 비정규입법안도 폐기시켜야 하고,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 보장도 올해 꼭 해결해야 할 일이지요.”

최 위원장은 여성노조가 노조 조직확대와 교섭 등에 집중했다면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는 여성노동자들의 직원훈련을 비롯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활동영역을 가진 단체라고 설명했다.

“제 삶이 좀더 풍요로워지길 바랍니다. 좀 더 깊은 성찰도 필요하고, 2005년 암탉이 제대로 한 번 울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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