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연맹(위원장 백순환)은 28일 옥천 관성회관에서 처음으로 여성할당제를 도입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적대의원 485명중 90.1%인 437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처음으로 10%의 여성할당제가 도입됐다. 그러나 금속연맹의 여성조합원 비율이 5% 수준에 불과해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성대의원 비율을 채우지 못해 총 여성대의원 수는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한 대의원은 이날 “여성조합원이 거의 없는 사업장에서 10%의 대의원을 선출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백 위원장은 “여성할당제의 취지는 여성조합원을 가입시켜서라도 여성간부를 육성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실시된 여성할당 부위원장 선거에도 올해 출범한 여성위원회가 추천한 조미자 여성위원장이 단독출마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대회는 4기 임원선출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았다. 금속연맹은 오후 5시께 사업보고·평가안과 결산보고·회계감사 보고를 승인하고 후보자 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대회에는 단병호 1기 위원장(민주노동당 의원), 문성현 2기 위원장(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 1~3기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덴마크금속노조 관계자들도 대회를 참관, 높은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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