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조합원 및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간 35회의 교육을 통해 5,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토록 하는 ‘2005년도 교육사업계획’을 세웠다. 이는 올해 목표였던 2,600여명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한국노총의 교육사업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노총은 28일 오전 한국노총 3층 회의실에서 각 연맹 교육담당자 전체회의를 열고 조합원 및 간부육성을 위한 이 같은 교육계획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내년 교육을 노조간부 기본과정과 전문과정, 실무과정 등 세 단계로 구분했으며 핵심 조합원 및 노조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회당 120명씩 각각 10회(1,200명), 5회(600명), 12회(1,440명)씩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한국노총의 정책방향과 향후 전망, 주요 노동관계법 해설 등을 교육하는 기본과정에서는 2박3일에 걸쳐 20시간의 교육이 진행되며, 전문과정은 노동운동 정세와 운동과제, 조직역량 강화 사례분석 등을 주제로 3박4일에 걸쳐 28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실무과정은 대표자, 기획 및 정책, 조직 및 쟁의, 홍보 및 선전 등 분야별로 나눠 2박3일 동안 각 분야에 맞는 전문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와는 달리 한국노총의 정책과 방향 및 조직강화 방안을 강의하는 특별교육과정(8회, 회당 250명)이 신설돼 교육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려는 한국노총의 의지가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이은주 교육선전본부 차장은 “시대에 맞는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의식변화와 노동자 의식고취를 위해 2005년도 교육계획이 더욱 강화됐다”며 “이 밖에도 각 연맹간 연계교육이나 지역별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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