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 부당노동행위특별위원회 비공식 2차 논의에서도 철도해고자문제가 결렬된 것과 관련, 철도해고자회(회장 이창환)가 18일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철도노조 관계자, 철도해고자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이창환 회장은 "철도해고자 복직문제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정든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철도 해고자를 외면하는 노사정위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정위 부노특위는 철도해고자 복직과 관련해 5차례 논의를 가졌으나, 지난 8월28일 10차 회의에서 공식논의를 종결하고, 실무위 논의로 이관됐다. 한국노총은 대의원대회 통과사항이라며 대정부 건의문 채택을 요구하며, 공식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비공식 2차 논의에서 철도청과 정부측은 대정부 건의문 대신 철도청장에 보내는 건의문 채택을 주장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은 지난 4일 철도해고자 문제가 합의되지 못할 경우, 부노특위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철도해고자회는 19일과 23일에도 노사정위원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