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도연맹소속 농민 120여명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의 선친 묘소를 찾아 쌀개방 저지를 기원하며 참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차량 90여대를 이용해 기습적으로 김해시 진영읍 노 대통령의 선친 묘소를 찾아 "쌀 개방을 막아달라, 쌀 전면 재협상하게 해달라"며 절을 한뒤 10여분만에 내려왔다.
   
이들은 당초 차량을 몰고 노대통령 생가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생가 800m 앞 입구에서 경찰 병력 3개 중대에 봉쇄당했다.
   
이들은 산을 내려온후 간단한 집회를 가진뒤 해산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큰 마찰은 없었다.
   
앞서 이들은 경남도청앞에서 쌀협상 무효화와 쌀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쌀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과 농민대표자 간의 공개토론과 국민투표 실시, 장기적인 농정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후 차량 90여대를 이용해 도청앞에서 창원시내를 돌며 시위를 벌이면서 대시민 선전전을 펼치다가 노대통령 선친 생가로 선회했다.
     
 
(창원=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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