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승무원(조종사)노조(위원장 이성재)는 빠르면 7월초부터 임단협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일 합법화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9일 오후 조합원 및 가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조종사노조는 "합법화 성과를 기반으로 조속히 단협투쟁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합법성 쟁취 성과 평가 ▲단협 준비작업 착수 ▲조합원 노조 일상활동 구축 등을 골자로 한 하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6월말까지 상집·대의원 평가토론회를 통해 지난 노조합법화 투쟁을 평가하고, 7월초부터 교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올해 단협안 마련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기본적으로 대의원 보완작업을 벌이는 등 조직체계 마련에 들어가는 한편, ▲운항과 관련한 규정 개정을 위해 노사 공동위원회를 구성 요청 ▲비행안전 활동을 위한 위원회 ▲조종사 위상 정립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안전운항 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밖에 노조는 민주노총 및 세계 조종사노조간의 교류 및 연대활동 강화에도 나선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