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두 후보조 모두 당선가능성을 자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전재환 후보쪽은 “연맹 대의원들의 성향이 뚜렷해 유동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초반부터 우세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정형기 후보쪽은 “대의원들의 참가율이 관건이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현장 분위기를 볼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일각에서 ‘선거 보이콧’ 움직임이 있어 선거무산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양쪽 선대본은 “무책임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관위가 선거규정 미비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재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양쪽 모두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선거는 무산되게 된다. 선관위는 정형기 선본의 이의신청에 따라 27일에도 회의를 갖고 ‘당선결정 절차’를 재논의했으나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선거무산에 따른 책임 소재가 분명하고 정치적 부담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기권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두 후보는 ‘사회적 교섭’에 대한 입장 차이 이외의 다른 공약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많은 부분을 선거 이후 과제로 넘겼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의 관심 속에 선거를 치르기 위해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거제도 방식도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부위원장에 출마한 우병국 후보와 여성할당 부위원장에 출마한 조미자 후보는 각각 단독후보여서 무난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