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텔롯데 직장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 17일 노동부는 "성희롱가해자 32명을 사업주에게 징계조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32명중에는 이사급 임원 2명을 비롯, 간부급 31명과 평사원 1명 등이 포함돼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진정사건 327건중 68건이 직장내 성희롱으로 판명됐고 이 중 성희롱에 포함되는 구체적인 행위는 모두 81건"이라고 말했다.

육체적 성희롱은 37건으로 회식후 2차 술자리에서 블루스를 강요하거나 춤을 추는 동안 지나친 밀착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가 주를 이루고 있고 언어적 성희롱은 33건으로 도에 지나친 음담패설이나 성적발언 및 술자리에서 술따르기 등을 강요하는 행위가 많았다. 음란싸이트를 보도록 유도하는 등의 시각적 성희롱도 11건이나 있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지난 14일 호텔롯데측에 가해자에 대한 징계조치 지시를 내렸고 향후 징계 및 피해여성근로자의 불이익 조치 여부를 지켜본 뒤 이에 관련한 법위반 발생시 엄중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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