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주)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주총회 등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박성학 사장을 전격 경질한 것과 관련, 17일 대우자동차판매노조가 "포드의 입찰포기에 따른 국민적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책임 떠넘기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산업은행이 대표이사를 전격 경질한 것은 대우그룹 부실의 주범들을 다시 경영일선에 세우고자 하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우자동차판매(주)의 경영정상화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후임 대표이사로 이모, 강모 이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이끌고 부실경영을 초래한 장본인들"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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