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계가 20일 개최되는 아셈이 시장중심의 세계화로부터 벗어나 노동기본권 향상을 포함한 사회발전정책방향을 확립해라고 주장하고 이를 위한 공동대응을 모색해 신자유주의 확산저지에 대한 국제연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대 노총과 아시아 및 유럽의 노조들은 17일 오전 10시30분 타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5∼16일간 '국제자유노련(ICFTU) 아셈회의'를 통해 채택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셈이 다국적 자본의 이익만 보장하는 자유시장모델을 고수하고 국제노동계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국제노동계의 아셈거부투쟁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제임스 하워드(James Howard) ICFTU 정책국장은 "아셈은 유럽과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무역증진, 고용창출, 경제성장, 생활수준향상, 빈곤퇴치 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정치, 경제, 문화라는 세 축으로 구성된 회의에 노동기본권 존중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라는 강력한 축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국장은 또 ICFTU, ICFTU-아태지역본부(APRO), 유럽노총(ETUC), 국제산별노련(ITS), OECD-노조자문위원회(TUAC) 등이 국제노동현안에 대해 적극적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아셈지역의 고용문제, 사회보장문제, 노동기본권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했으며 2002년 4차 코펜하겐 아셈을 사전에 공동준비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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