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입 추가 개방 등에 반대하며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차량 시위를 열기로 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19일 밤부터 트럭을 타고 전국에서 속속 상경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현재 전남 지역 농민 71명 등 전국 140여명의 농민이 차량 수십대에 나눠타고 상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저녁 서해안 고속도로 서서울 요금소 등에 3개 중대를 배치하는 한편 상시 검문소와 임시 검문소를 통해 트럭을 이용해 상경하는 농민 회원들의 서울 진입을 막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40분께 트럭 7대를 이용해 상경하던 전남농민회 소속 농민 10명을 설득해 돌려보내기도 했다.
   
농민들은 20일 오후 1시부터 청량리역 광장과 용산역 광장 등 서울 시내 4곳에서 사전집회를 한 뒤 여의도로 옮겨 '쌀 개방 반대' 전국농민대회 본 집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은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 도로교통법 등을 적용, 차량  2대 이상이 함께 움직이며 저속운행하거나 경찰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면허 취소 등의 조치로 차량시위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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