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를 앞두고 아셈민간포럼이 17일부터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실에서 '세계화에 도전하는 민중의 행동과 연대'를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개최하며 20일에는 2만명이 참여하는 '아셈 2000 신자유주의 반대 서울 행동의 날' 집회를 올림픽공원에서 갖는다.

아셈민간포럼은 이번 아셈이 초국적 자본의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위한 회의라는 점에 주목하고 세계화가 사회 각 분야에 미친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개선책을 토론해 발표하며 특히 세계화로 고통받는 민중의 목소리를 강력히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셈민간포럼은 17일 환영행사를 갖고 18일 오전9시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후 4시까지 노동, 농민, 여성 등 총 13개 분과별 토론회를 진행하며 19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통해 각분야별 토론결과를 발표하고 성명서 및 '민중비젼'을 채택하는 것으로 전체일정을 마무리한다. 또한 아셈민간포럼이 민중대회위원회, WTO투자협정 반대 국민행동과 연대해 20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에서 가지는 집회에는 세 조직에 소속된 180여개 단체, 2만여명이 참여하며 잠실야구장까지 거리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양대노총은 경제협력개발기구 노조자문회의(OECD-TUAC), 국제자유노련(ICFT), 국제자유노련 아태지역본부(ICFTU-APRO) 등과 공동으로 지난 14일 'OECD 한국보고서 국제토론회'와 15∼16일 'ICFTU 아셈회의'를 갖고 17일 오전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후 2시에 국회 소회의실에서 ICFTU-APRO와 함께 비정규노동자 사회보험적용 토론회를 갖는다.

또한 아시아여성을 위한 협의회, 전세계 일하는 여성 등 외국 여성단체들과 국내여성단체들은 공동으로 15∼17일에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세계화에 대한 여성노동자의 경험과 대응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아셈민간포럼일정에는 노동관련토론회를 위해 이미 입국한 OECD-TUAC의 존 에반스(Jhon Evans) 사무총장과 유럽 및 아시아의 노조지도자들을 포함해 200여명의 세계 노동단체, 비정부민간기구(NGO) 인사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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