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유인학 사장이 임영훈 본연 지부장을 수 차례 만나면서 노조와의 공식체계를 무시하고 현안문제와 임금협상 등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임 지부장에 의해 제기돼 노조측으로부터 '사장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 유인학 사장이 황 모씨를 내세워 비밀을 지켜야한다며 임영훈 지부장을 수 차례 시내 모처에서 불러내, 부여창 현안문제와 임금교섭 등에 대해 논의", 임지부장은 회사와 "비화폐 부문 부여창 이전과 관련하여, 짐멜과 카드만을 이동하고, 나머지는 추후에 협의"하며, "임금은 총액8.5%, 가족수당 각10만원 인상 상한선 폐지, 교통비 3만원 인상, 시간외 5시간 추가 인정과 5시간은 추가 위해 노력, 조합창립일 조합원에 8억 분할 지급, 연말 정산 시 세금 혜택에 준해 유치원비 일부보조 등의 의견을 나눴다"는 것.

이러한 사실은 임영훈 본연 지부장이 지난 10일 스스로 밝힌 것으로, 3개 지부장에게 연락하여 공동 행동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12일 운영회의를 소집하고 3개 지부장을 소환해 공개적으로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실로 밝혀졌다"는 것. 이에 대해 노조는 어떠한 권한도 맡겨준 바 없는 지부장이 월권을 행사했다며 이들 3명의 사퇴서를 받았다.

노조는 유인학 사장이 노조 체계를 무시하고 지부장들을 만나 중요 현안 관련 입장을 제시한 것은 노조 분열 책동을 한 것이라며 "지난 감사에서 문제됐던 옥천창 부여창으로 이전과 관련 '부여창에서는 여권 생산의 일괄 공정과 용지와 관계없이 카드생산 일괄공정'만 배치함으로서 감사원의 지적을 피해가고, 이것을 기화로 비화폐부분 부여창 이전에 대한 합의서 이행을 주장하는 노조측의 주장을 일축하겠다는 의도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조 분열공작을 한 유인학 사장은 공개 사과하고, 합의서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공사 비서실은 "본연지부장이 사장실에서 몇차례 만난 사실을 있으나, 회사외부에서 만난적은 없다"며, "더구나 부여창 문제와 임금 교섭한 사실을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