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동조합의 조합원수가 증가한데 반해 울산 지역은 노조 조합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울산지역 사업장 노조수 는 186개, 조합원수는 모두 8만6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합원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94년 9만6천765명 보다 16.7%(1만6천165명) 감소했고 지난 98년 8만1천15명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노동단체별로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66개 사업장 노조에 조합원수는 6만562명이며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산하 120개 사업장 노조에 조합원수는 2만38명으로 노조수는 한국노총이, 조합원수는 민주노총이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업장 노조의 조합원수는 148만666명으로 지난 98년 140만1천940명 보다 5.6% 늘어나 울산지역 조합원수 감소현상과 대조를 이뤘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각종 노사현안이 많아 노조활동이 본격화됐던 지난 90년대초 근로자의 노조가입 필요성과 더불어 조합원수도 증가했지만 90년대 말부터 노사현안이 줄고 근로자 처우가 개선되자 신규 노조가입이 줄어든데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은 지난 97년부터 대규모 실직사태 등을 거치면서 조합원수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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