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연맹(전농) 회원들이 14일 국보 1호 남대문(숭례문)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의 사전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전농 산하 경남도연맹 회원 120여명은 이날 오후 상경투쟁을 통해 외교통상부 앞에서 정부의 쌀개방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외교부측에서 관계자 면담 요청을 거부하자 남대문 지붕 위로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이기로 한 뒤 전세버스 편으로 태평로 삼성 본관 인근까지 이동했으나 경찰이 길목을 막는 바람에 남대문 진입에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농 회원들이 남대문에 올라가 시민들을 상대로 기습시위를 한다는 첩보를 사전에 입수, 2개중대 병력으로 길목을 막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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