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새벽 4시15분께 트럭 3대에 벼를 가득 싣고 와 10여분만에 전남도청앞 차도에 퍼놓은 뒤 그대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전남도청은 청사를 경비하는 전경들을 긴급 동원, 차도에 쏟아진 벼 가마를 인도에 올려 놓은 뒤 임시로 야적했다.
경찰은 길위에 쏟아진 벼 가마니에 나주농민회를 알리는 깃발만이 꽂혀 있는 점 등을 미뤄 이 지역 농민회원들의 야적시위로 추정하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 "도청앞이 연일 쌀 개방 반대 등을 위한 단골 시위장소가 되고 있는데 쌀 개방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사안이어서 정말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광주·전남농민회는 쌀 개방 반대 국민투표 등을 주장하며 벼 야적시위, 농기계 반납투쟁 등을 벌여오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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