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이부영)가 합법화 투쟁 이후 처음으로 교사들의 대규모 연행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전교조는 13일 오후 1시30분에 '공교육 파탄정책, 연금법 개악 기도 저지와 단협 쟁취 투쟁선봉대 결의대회'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하고, 서울역 근처에서 거리선전전을 벌인 후, 5시 현재 경복궁 옆길로 행진해 청와대 정문쪽에 집결했다.

연가를 내고 결의대회에 참석한 투쟁선봉대는 대의원, 지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50여명 정도다. 투쟁선봉대는 현재 위기에 처한 교육문제는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는 문제라며, 대통령 직접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투쟁선봉대는 청와대의 책임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연행을 각오하고, 철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투쟁선봉대는 결의대회에서 △교육재정 GNP 6% 확보 △연금법 개악 중단 △사립학교법 개정 △7차 교육과정 등 공교육 파탄정책 철회 △단협 100% 이행, 합리적 교섭구조 마련위한 교원노조법 개정 △단협 불이행 책임자 문책 등을 촉구했다.

투쟁선봉대는 이날 하루연가를 낸 상황이라, 연행 사태가 발생할 경우 수업차질 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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