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소재 포항제철협력업체인 삼화산업(대표이사 이 동원)노조가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10월 13일 하루동안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임금인상 정률 적용 원칙과 경영공개 요구에 회사측이 정액 28,500원 고수, 경영공개 불가방침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조에 의하면 지난 10월4일 노사간 실무 교섭 위원회 양측 입장을 공감. 임금 정률 9% 인상(노조 요구 11.5%), 조인식기금 20만원지급, 약간의 보조금 지급, 회사경영공개 부분적 확대 등 실무소위 합의안을 회사 임원진 회의에서 거부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실무위대표(이원호 전무)에게 교섭 합의까지 위임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노조는 회사가 교섭에서 실무위원에게 위임하는 것이 상식인데 실무 교섭 합의사항을 거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조 정용식 위원장은 회사측이 성실히 교섭에 임해줄 것과 열린 경영으로 노사가 상호신뢰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시한부 파업 중 순철 철도운동장에서 총 230여 조합원 중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와 체육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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