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문경식)은 8일 청와대 인근 신교동로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개방문제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천농성에 들어갔다.
   
전농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쌀 협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언론에 보도된 협상 내용을 보면 우리 농업은 연쇄파산과 몰락의 길을 면키 어려운 형국"이라며 "밀실에서 진행된 쌀 협상을 무효로 하고 전면 재협상하라"고 요구했다.
   
농성에는 문 의장과 전농 도연맹 의장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와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도 이날 하루 동참했다.
   
전농은 정부의 쌀 협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20일께 전국에서 차량 1만대를 상경시켜 서울에서 '제4차 전국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며 협상 경과를 봐가며 '전국민 공동행동의 날'을 개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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