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산업노련(위원장 박태길)과 항운노련(위원장 오문환)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편의치적(Flag of convenience)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은 국제운수노련(ITF) 산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 해상·항운노조가 참여하는 ITF 편의치적 캠페인 주간이다.

편의치적이란 선주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는 국가에다 선박의 국적을 등록하는 현상으로, 편의치적 국가들은 선원들을 위한 최저의 사회적 기준이나 노조 권리를 법률로 강제화하지 않음으로서, 편의치적 선박의 선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에 시달리고 있다.

편의치적 행동이란 선박의 국적과 선주국적을 실질화시켜, 편의치적 선박의 자국으로의 등록 환원과 단협 체결, 이들 선박에 승선·근무하는 모든 선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노조의 권리보장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해상노련과 항운노련은 캠페인에서 ITF 승인 단협 미체결 선박과 선원으로부터 임금 체불 등 고충이 접수된 선박 등에 대해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고, 편의치적 활동을 선원들에게 설명, ITF 승인 협약 체결 여부 검사, 협약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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