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산업노련 원양수산노조(위원장 박도조)내 오징어채낚기업종에 종사하는 일부 노조원들이 탈퇴해 설립한 전국원양오징어채낚기선원노조(위원장 성대경)의 설립신고서가 반려됐다.

지난 10일 설립신고서를 제출받은 부산시 중구청 사회복지과는 12일 오후 "법적인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했다. 구청 관계자는 "노조설립신고서에 기재된 두 개 선사의 조합원들이 원양수산노조를 100% 탈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복수노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와 민주노총부산본부측은 13일 오후 5시 현재 중구청을 방문, 조합원의 탈퇴서를 제시하면서 복수노조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징어채낚기노조가 분리해 나온 원양수산노조는 10여 개 업종에 80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오징어채낚기 종사선원은 35개 선사에 700여 명선. 이번에 설립된 노조는 일단 두 개 선사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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