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이 5일 오후 7시 4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한총련 12기 백종호(25·한국외대 4년) 의장을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가 검거한 데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백 의장은 이날 홍익대에서 열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의장단 회의에 참석했다가 범민련 결성 14돌 기념대회가 열리는 단국대로 이동하던 중 마포구 상수동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백 의장은 올들어 10여 차례 폭력시위를 주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다.
   
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오후 백 의장이 조사를 받는 남대문서 정문 앞에서 1시간 동안 기습시위를 벌인 뒤 지하철 등을 타고 경찰청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계속했다.
   
이들은 도로 2차선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다 오후 10시께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17개 중대, 2천여명을 동원해 경찰청내 시위대 진입을 막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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