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대회가 지연될 수록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던 홍준표 계약직노조 위원장. 그는 자정 가까이 규약개정안이 통과되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구조조정에 맞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지를 밝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 회사측에 무엇을 요구할 계획인가?
= 무엇보다도 고용안정이다. 현재의 3개월 계약기한을 연단위로 체계를 바꿔야 한다. 또한 대전 등 타지방에 해고자들이 발생했는데, 이들의 복직을 요구할 것이다.

- 향후 예상되는 어려운 점은?
= 회사는 지난 10일 9명의 노조간부에 대해 징계위를 열어 1차 심의를 가졌다. 아마도 노조 탄압이 예상되고 있으나 노조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한편 홍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동걸 위원장 등 집행부에 "(규약개정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맙다"란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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