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이라크  현지조사단'은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중인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동의안 처리와 관련, "자이툰 부대 파병안을 연내 처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힐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조사단장인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은 3박4일간의 아르빌 현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뒤 "자이툰 부대는 매우 안전하게 현지 재건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도 파병기간 연장을 바란다"며 "문제가 없는 만큼 파병연장동의안은 연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조사단의 입장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다만 파병연장을 반대해온 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일정이 짧아 반대세력의 얘기를 듣지 못하는 등 불충분한 반쪽조사였다"며 소수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임 의원은 별도의 보고서를 국방위에 제출키로 했다.

조사단은 3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현지조사 결과를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도 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조 의원의 보고를 청취한 뒤 파병연장동의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협력한다는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당 조성태, 임종인, 안영근, 한나라당 황진하, 박세환 의원 등 5명의 조사단은 파병연장동의안 처리에 앞서 국회가 실질적인 조사 활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9일 아르빌 현지로 출국했다.

조사단은 자이툰부대 숙영지에서 사병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자이툰 부대의 민간 봉사활동 등을 참관했고, 쿠르드 자치정부 니제르반 바르자니 총리,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과 미군 장성 등을 만나 현지 실태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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