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노동관련 국제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14일엔 양대노총과 경제협력개발기구 노조자문위원회(OECD-TUAC), 국제자유노련(ICFTU) 등이 공동주최하는 '한국의 노동법과 노동시장 개혁'을 주제로 한 OECD 한국보고서 국제토론회가 열린 데 이어 15, 16일엔 양대노총과 에베르트재단이 공동주최한 국제자유노련(ICFTU) 아셈회의가 타워호텔에서 진행된다.

우선, 14일 여성개발원에서 열리게 될 'OECD 한국보고서 국제토론회'에서는, 최근 OECD가 '한국 노동법, 노동시장, 사회안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공무원의 노조결성 및 가입 권리 인정 등 결사의 자유 신장을 권고하면서도 상시근로자의 고용안정 대책을 문제삼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한국 노동계의 반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윤영모 국제국장은 "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가 기획한 이번 토론회는 OECD 보고서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노조운동 진영의 주장이 정당함을 적극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 1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국제자유노련 아셈회의에선 '아셈회의와 노조의 역할', '향후 아셈에 대한 노조의 대응' 등을 주제로 한 국제 토론회와 이번 아셈회의에 대한 국제자유노련과 국제자유노련 아태지역본부(ICFTU-APRO), 그리고 유럽노총의 공동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

또 제임스 하워드 국제자유노련 고용국제노동기준국장과 노리유키 스즈키 국제자유노련 아태지역본부 사무처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16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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