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최다득표후보조의 선거규정 위반에 따른 자격상실 문제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금융노조 국민은행지부(위원장직무대행 정경욱) 임원선거의 향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노조는 임승득 후보조에 대한 선관위의 결정과 관련, 금융노조, 한국노총, 노동부 등에 유권해석을 질의해 둔 상태다.

이 가운데 금융노조는 최근 재경대표자회의를 열고 "문제의 행위가 선관위가 근거로 들고 있는 제28조 집단적 지지금지 조항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두 곳은 입장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승득 후보조는 후보 가운데 1명이 1차 투표에서 낙선한 모 후보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강압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아 경고 2회 누적으로 자격상실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일단 세 곳의 유권해석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반면, 2위 득표를 한 최규덕 후보조측은 "단위노조의 선거에 관한 결정권이 선관위에 있는 상황에서 이를 상급단체에 묻는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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