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일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원탁회의' 4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과 기금관리기본법, 민간투자법 등 3개 민생경제법안의 일괄타결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원탁회의 대책회의 및 주요입법 점검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날 중으로 3개 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2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원탁회의 분과위가 재개될 것"이라며 "3개 법안은 경제민생과 관련된 기본법안인만큼 여야가 머리 를 맞대고 오늘 중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국민연금법, 기금관리기본법, 민간투자법은 하나하나 별개로 타결이 가능하지 않다"며 "3개 법안이 일괄적으로 맞물려 있는 만큼 한꺼번에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전날 3차 회의에서 3개 법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과 이견을 확인한 만큼 4차 회의에서는 연기금 투자확대에 따른 독립성 강화방안과 기금관리기본법의 최대 쟁점인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 절충점을 모색할 전망이다.
   
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기금관리기본법은 쟁점간 견해가 좁혀졌고 국민연금 운용체계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안을 만들어오기로  했다"며 "오늘 잘 하면 합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은 "어제 합의된 것은 없었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했고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을 탐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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