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은 국가안보나 민생경제는 눈에 없고 당권과 장기집권밖에 안중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열린우리당이 지난 주말 심야회동을 통해 '4대 국민분열법'을 이번에 처리하겠다고 나온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닌 염치없는 짓"이라면서 "2번에 걸친 원탁회의에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는데 이를 뒤집고 야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은 내년 봄 전당대회를 하는데 여기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어느 계파가, 어느 누가 앞장서 '4대분열법'을 추진하느냐가 선명성이나 개혁의 척도가 된다고 보고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예결위원장과 계수조정소위원장을 가지면 야당이 결산소위원장을 가지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예산 심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신속하면서 충실하게 예산을 심의해 원만히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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