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예결특위 결산심사소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3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정기국회 예결특위가 시작부터 제1야당이 불참한채 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세균 위원장은 개의 직후 "더 이상 예산심사를 미룰 경우 졸속 심사가 우려되고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므로 부득이 예결위를 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 갈등으로 인해 예산심사 착수 시점이 크게 늦춰짐에 따라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12월2일) 준수는 불가능해졌고,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12월9일) 이내 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예결위 개의에 앞서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낮 김원기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만나 예결위 파행의 원인인 결산소위원장직 배분 문제 등 예결위 가동을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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