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이 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된  데 이어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변신,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26일 임용한 이정식(43) 장관 정책보좌관(3급 상당)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이 보좌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 노동운동의 양대  조직  가운데 하나인 한국노총에서 기획조정국장, 정책기획국장, 홍보국장, 대외협력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맡으며 20년 가까이 노동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대통령 자문 노사관계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 등도 역임했으며, 동아대 출장교수와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대학 출강 등을 통해 노동관계 이론을 강의한 바 있다.
   
지난 4월 한국노총이 기반이 된 녹색사민당의 총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때 동반 사표를 제출하면서 한국노총을 떠난 뒤 6월에는 4년제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직업사회와 노동' `조직론' 등을 강의하는 전임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보좌관을 임명한 것은 화물연대나 철도 파업 등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노사문제에 대해 그동안의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취지"라며 "정책 입안단계부터 노사간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고 발생 이후에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