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노동조합(위원장 오창석)은 8일 오후3시 금속충청본부 소속 조합원 등 1500명이 참석한가운데 임·단투 승리결의대회를 갖고 임단협 일괄타결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최종 일괄타결안을 제시하면서 고용안정과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을 바꾸기위해 과감히 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섭에서 눈길을 끈 것은 노조의 임금요구안. 노조는 일급 2433원 인상요구안을 1500원으로 조정하고 그중 33%에 해당하는 500원에 해당되는 임금을 회사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하는 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이는 임금은 덜 받더라도 기술개발비를 조합원의 푼돈을 모아(연간 3억원가량)투자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사측은 조합의 10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또한 고용보장에서 노조는"정규직이 하고 있는 생산작업량의 일부 또는 전부를 외주, 하도급,용역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는 공용문제에 대해 노조와 사전합의 할것과 분할,합병, 양도, 분사하고자 할 때는 60일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노조와 사전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현인원에 대해 2천년 12월31일까지 고용을 유지하지만, 노조가 제시한 외주, 하도급,용역,분할, 합병,분사시 사전 협의후 실시할 수는 있으나 합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도 노조는 현행유지, 사측은 2명축소를 주장해 차이를 나타냈으며. 조합가입 범위에서도 대리급 노조가입에 대해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에 문성현 금속산업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격려했으며, 파업중인 베스콘, 일진, 대둔산CC, 캄코 등이 지원차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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