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이성우) '2000년 공동 임단협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본부장 박덕근)는 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전체 조합원 65%의 찬성으로 가결하고, 일제히 각 지부별 결의대회를 갖고 천막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6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3개 지부 930명중 868명(출장 167명포함)에 투표에 참석하여 실투표인원 701명중 611명이 찬성하고 90명이 반대해 87%의 찬성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원자력지부 안전기술원지부 과기원지부는 "아직도 임금안조차 제시하지 않는 등 사용자측의 교섭불성실과 각 기관장들의 교섭회피, 무능한 기관경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 공투본 3개 지부는 "투쟁만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확인하며, '과기부 임단협 공동교섭, 공동투쟁, 공동협약서 쟁취', '과기부 지배개입 반대', '공공부문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5일에 있은 충남지방노동위 3개 지부 조정회의에서 '노사간의 격차가 너무 커서 도저히 조정이 불가능하다'며,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기도 했다. 반면 3개 연구소 회사측은 조정회의에 임금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