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전태일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18일 오전 전태일 열사 34주기를 기념해 ‘전태일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민주화사업기념사업회를 찾아 “전태일기념관은 열사가 직접 활동했던 평화시장 인근에 짓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념관건립추진위가 기념관 부지를 매입할 때 문화관광부 등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열사가 분신했을 당시 열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던 서울성모병원에도 다녀갔었고, 분신에 대한 실태조사에 동참해 그 결과를 발표했었다”며 열사와 자신과의 인연을 전하기도 했으며 “어린 여공들에 대한 사랑으로 헌신한 열사의 정신은 당연히 기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만호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건립사업 지원에 관한 김대환 장관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기념관 건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황 사무국장은 “현재 진행중인 34주기 행사가 마무리되면 각계 전문가를 찾아 기념관 건립에 대한 법률적·정책적 자문을 구할 예정이며, 내년 2월쯤이면 기념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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